서아빠 절친이 경찰학교 졸업을 하는데 꼭 축하해주고 싶어서 가야겠다며_
그 전날 근처에서 하루 자고 가자길래, 와이낫?
숙소 픽은 서아빠가 짐은 내가 쌈
여섯 살 딸, 11개월 아들 짐 싸는데 한가득이어서 서터레스 받았음..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전날 잠 잘 못자고 운전 씨게 하고 온 피로가 싹 풀림.
둘째 태어난 후로도 계속 레이를 탔었는데.. 레이는 고속도로에서 후달려서 아빠 차 빌려서 갔던 거 생각나네ㅎ
지금은 셋째 낳고 카니발인데 왜 때문에 카니발을 사고도 여행 한번 못갔냐..!
(물론 애 셋 데리고 힘들어서지..ㅎ 운전도 내가, 애들 케어도 내가....)
날씨 좋고 물 좋고 산 좋고 기분도 좋음
물도 깊지 않아 초등. 중등 아이들 많았는데 너무 잘 노는 모습이었음. 물론 우리도!
튜브나 구명조끼, 물총 등은 알아서 준비한 듯.
숙소 내 마트에 물총 파느냐 물으니 안 판다며..
구명조끼는 5천 원에 대여해 줌. (22년 당시)
수영장 근처 가자마자 내년에 여기 또 오자고 백번 얘기함ㅋㅋㅋ
아빠가 더 신났던 두 시간의 물놀이가 끝나고 고기타임!
항상 생각만큼 많이 못 먹고 남겨서 후회하지만 이런데 나오면 고기 먹어야 한다며.. 3만 원 내고 불 준비!
나랑 둘째는 미리 나와서 씻고 분유 먹고 구경 다님ㅎ
씻고 숙소 안에 있었는데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천막도 쳐주시고 불도 갖다 주시고 모기향도 피워주시네
다 먹고 들어와 있으니 또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조용히 완벽 철수! 뭐야 뭐야 우렁각시야 뭐야~ 감동!
해 질 녘, 좀 덜 더울 때 구경하러 나오니 큰 족구장이 있었는데
단체에서 오면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듯
그때 우리 숙소는 카라반이었는데 카라반은 저 짝 구석에(?) 따로? 자리 잡고 있어서 다른 숙박객을 마주치거나 불필요한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좋았음.
앵무새 먹이도 줄 수 있는데 조류 공포가 있는 나는 멀리서 구경만...ㅎ
대체 무슨 수로 손바닥에 먹이를 두고 새가 날아와 먹는 걸 견딘단말입니꽈...?
낮엔 애들 챙긴다고 바빠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둘째 재운다고 아기띠에 업고 다니다 찍어 봄.
알차게 있을 거 다 있음.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싱크, 식기구, TV, 화장실, 전기밥솥
이불도 쾌적하고 깨끗!!! 중요!!
걷지 못하는 둘째랑 하루 묵느라 그런대로 지냈는데 화장실 좀 좁은 거 빼면 크게 불편하진 않았음.
모기도 많이 없어서 만족!
3인 가족이나 커플이면 더 좋았을 듯.
그래도 나름 좋았다!
내년에 또 가자 해놓고 여태 못 갔는데 올해 가려고 보니 카라반 없어서 아쉽..
이젠 카니발로 셋째까지 여행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