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릎보다 먼저 망가지는 고관절 경고 신호

by 백프로2013 2025. 7. 29.

 

40~50대가 자주 겪는 통증 부위는 단연 ‘무릎’입니다. 하지만 정작 무릎보다 더 먼저 노화가 시작되고, 통증 신호 없이 서서히 망가지는 관절은 ‘고관절’입니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로, 통증이 늦게 나타나는 대신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고,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고관절이 무릎보다 더 먼저 망가지게 되는 이유, 고관절 경고 신호를 놓치지 않는 방법, 일상 속 관리법까지 알려드립니다. 중년 이후 통증 없는 관절 건강을 원한다면 고관절을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고관절

무릎만 챙기다 고관절 잃는다

관절 건강을 생각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무릎을 떠올립니다. 실제로 40~50대 이후 병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릎 통증이죠. 하지만 정작 더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관절은 ‘고관절’입니다. 문제는 이 고관절이 잘 아프지도 않고, 아프더라도 엉덩이, 허벅지, 심지어 무릎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어 병의 진행을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부위로, 체중을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관절 중 하나입니다. 매일 걷고, 서고, 앉고, 계단을 오르는 모든 동작에 이 고관절이 관여합니다. 그러나 고관절은 통증이 느껴지기 전까지 진행이 조용하고 빠르며, 손상 시 회복이 매우 어렵고, 골반골절이나 대퇴부 골절로 이어지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실제로 고관절 질환의 대표 격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통증이 생겼을 땐 이미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대부분이며, 많은 중장년층이 병이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습니다. 이렇듯 고관절은 ‘조용한 킬러’처럼 서서히 손상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 통증만 계속 치료하면서, 정작 그 뿌리가 되는 고관절 이상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고관절의 경고 신호, 무시하면 낙상 위험까지

고관절 질환은 초기에 명확한 통증이 없어 자가 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경고 신호’를 알고 있으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아래에 주요 경고 신호를 정리해봤습니다.

다리를 들어올릴 때 엉덩이 안쪽 통증고관절의 초기 압박성 손상일 수 있음
오른쪽 또는 왼쪽 다리 길이가 다르게 느껴짐대퇴골두가 함몰되며 균형이 틀어진 경우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 통증고관절 연골 마모가 진행 중일 수 있음
계단 오를 때 무릎 아닌 엉덩이 부근 당김실제로 고관절의 기능 저하가 원인

 
고관절 질환은 낙상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균형을 잡기 위한 중심 관절인 고관절이 약해지면 걷다가 미끄러지거나, 계단에서 중심을 잃는 일이 쉽게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고관절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는 장기 입원과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고관절 통증이 무릎이나 허벅지 안쪽으로 퍼지기 때문에, 무릎만 치료하다가 정작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 통증이 지속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따라서 고관절은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관리와 검진이 필요합니다.
 

무릎보다 먼저, 고관절을 지켜야 하는 이유

우리는 흔히 무릎이 아프면 관절이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고관절에서부터 시작된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자주 간과합니다. 특히 40~50대는 육아, 업무, 운동, 다리 꼬기 습관 등으로 고관절에 무리를 주는 생활을 오랫동안 반복해 왔기 때문에, 뼈와 연골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노화와 함께 약해지기 쉬운 구조이며,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는 하루 5분 정도의 고관절 스트레칭, 한쪽으로 다리 꼬지 않기, 체중 관리 등을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은 조용히 무너지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고관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리 관리한다면,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무릎이 아프지 않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당신의 고관절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 모릅니다.